현재 10년 차 프리랜서 서비스 기획자다.
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왠지 나의 이야기를 주저리 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이다.
그리고 이 직업에 대해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참고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.
26살 대학교 4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한 웹에이전시 서비스기획자 인턴으로 입문하게 되었다.
그 당시 난 태어나서 무언가 엄청 열심히 해본적 없는 사람이었다.
그러다보니 잘하는거 하나 없고..취업하는 것에 대해 너무 막막한 마음이 컸다.
그래서 오퍼가 오는거에 일단 무작정 달려들었던 것 같다.
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방향이 아예 동떨어진 직무는 아니었다.
예전부터 난 컴퓨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.
(이 일을 하다보면 은근 컴퓨터 잘하는게 도움이 된다.)
출근하고 첫 프로젝트를 통으로 받았었는데
열심히 살아본적 없는 나로썬 엉망진창 이었다.
업무진행이 중구난방으로 클라이언트가 하는 말이 뭐라는 건지 그냥 DOG판 이었다.
극도의 스트레를 받으며 어쨋던 2개월만에 처리한 것 같다.
이미 이때 HP가 절반이 빠졌다.
그리고 회사에서 3개월 된 인턴을 파견을 보내더라.
뭔 정신이 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4개월 동안 몸빵하다
GG치고 퇴사했다.
맨날 욕하면서 일했던 것 같다.
지금 생각해도 3개월 차에 그일을 주는 건 오바였다.
억대 프로젝트고 PL급으로 일하는 거였다.
그 때 난 여기 나와서 멍청한건지 용기있는 건지 서비스 기획자를 놓지 못했다.
다음 편에 계속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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